내년 예식을 앞두고 예식장 (오늘날 사람들은 웨딩베뉴 라고 하더라고요?)을 찾는 중입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보고 싶은 예식장 원없이 보고 투어를 했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재밌었어요!
내 마음의 기준과, 현실을 타협해야하는 괴로운 여정,,ㅎ
어떤 웨딩홀로 최종 결정 했는지는 이 웨딩베뉴 투어 포스팅 결론에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
대전제 : 내 예식장 조건
1) 밥이 맛있을 것 : 부페식 선호 (어르신들이 코스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는 의견)
2) 토요일 오후 예식 : 양가 모두 교회 다니고, 지방 손님들도 있기에 토요일 12시~4시 사이 필수!
3) 채플웨딩 선호 : 채플+실크드레스 (나만 로망 아니잖아요?)
4) 시기는 23년 4월~6월, 어쩌면 7월 초까지도 가능
1. 코엑스 웨딩
코엑스 결혼식장 그래머시 코엑스 아셈볼룸을 찾아봤어요. 이곳은 강남 하우스웨딩 스타일이더라구요! 고급스러운 원탁 의자, 생화장식! 빌라드지디 강남, 빌라드지디 수서 에서 자연광만 뺀 소담한 느낌 ! 너무 거대하지는 않되 프라이빗하고 차분한 웨딩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머시 코엑스 웨딩은 호텔예식 스타일로 동시예식이고, 점심/저녁 하루에 2팀 예식입니다. 여유로운 시간 덕분에 사진도 알차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 그렇지만 견적이 알차지 않아서 탈락..^_ㅠ
2. 노블발렌티 대치
노블발렌티 대치에서 제 친구가 두 명이나 결혼을 했어요! 그래서 사실 제 맘의 원픽 1순위 예식장이었답니다.
넓은 신부대기실, 높은 층고를 가진 여성스럽고 우아한 채플홀(300석 규모), 90분 간격 예식, 무엇보다 밥이 넘넘 맛있었거든요! 주차도 좋았고(주차장 폭이 좀 좁기는 했지만), 하객분들 쉴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고, 모든게 평타 이상으로 고민되는 것이 없던 곳입니다. 단점이 거의 없었죠. 심지어 상담실장님마저 맘에 들어버렸어요. 나긋나긋하고 아름다운 목소리, 기분좋은 미소, 글씨까지 예쁘게 쓰시더라구요! 그치만 단점은 예식 일자와 견적 이었어요. 제가 22년 7월에 상담을 갔음에도 제가 하고픈 토요일 오후 예식은 23년 6월까지 예약이 꽉 차있었습니다.ㅠㅠ 22.7월 견적을 받았는데, 3백명 기준에 두장 이상으로 나쁘진 않았습니다!(자세한 건 쓸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려요) 다만 23.7월 말은 너무 먼 것 같은 느낌, 아쉽지만 눈물을 머금고 킵했어요. 일단 가격 확인 하고 다른 예식장을 보러 갔던 것 같아요. (근데 오후에 간 그 예식장을 계약해버려서,, 기억이 사라지고 말았네요.)
3. 더채플앳청담
채플예식의 끝판왕, 그리고 이름에서부터 풍기는 채플+청담의 조합, 은근히 럭셔리하고 아름다운 그곳,,
우리가 모두 아는 그 채플앳청담! 입니다! 이곳도 노블발렌티 대치 다음으로 저의 두번째 픽이었거든요~ 예식 날짜도 내년 3월부터 남아있었고 (예식장 위약금 때문인지 ㅎㅎ) 견적도 두장 초반대로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쏜살같이 예약하고 달려갔습니다. 친절한 상담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두개의 홀이 있었는데, 막상 보니 높고 웅장한 채플홀도 좋지만 3층의 깔끔한 커티지홀도 좋더라구요.
6층은 말해 뭐해 정말 웅장하고 높고 그냥 그레이스켈리 된 것처럼 너무너무 예뻤어요. 실크드레스와 찰떡인 베뉴 ! 다만 실제로 보니 살짝 휑-하다는 느낌? 그리고 좀 연식이 은근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쫌 고민되긴 했어요. 전체적으로 원목 톤으로 따뜻~한 느낌이라 넘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교통이 너무 헬이라는 말이 있어서, 조금 고민 되었어요.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친척들, 신랑측 손님들이 서울 청담동의 토요일 교통을 과연 어떻게 생각하실까,, 고속터미널과도 거리가 은근 있구요 ㅠ 견적은 나름 괜찮았는데, 고민을 거듭하다 맘에 딱 차지 않아서 보류 했어요.
4. 더채플앳논현
이곳은 제가 제 친구(여사친)와 손붙잡고 둘다 큰 기대를 하고 찾아갔던 곳입니다. 요새 몹시 핫한 라포레홀! 바로 그것을 보러 갔지요!! 역시 하객으로 왔을때보다 실제로 두근두근한 마음 갖고 버진로드도 걷고, 원목 계단도 공주처럼 걸어서 호로록 내려오니 넘 기분이 몽글몽글 하더라구요 :) 다만, 견적이,,^_ㅠ 예쁜만큼 높더라구요 ! 내년 4월까지 토요일 오후는 꽉 차있었구 3백명에 세장 이상! 나왔습니다! 친구는 일요일 예식도 가능해서 일요일도 봤는데 오 유의미한 차이가 나더라구요! 일요일 오후로 가니까 천 이상 차이 났어요! 가서 상담해보시는게 정확하지만 지금 핫한만큼 인기 많다는 것을 참고하셔요!
5.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
제 예식장은 서울에서 찾고 있지만, 회사 분이 여기서 결혼해서 관심 많은 와중에 살펴봤던 곳입니다! 사진을 보니 호텔 웨딩처럼 반짝~반짝~한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옆에 기둥들이 멋있고 버진로드도 높고 주목을 딱! 받는 느낌이더라구요. 직접 방문해본건 아니라서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이런 예쁜 예식장들을 보니 저도 서울에서 예식해야하는 것 아니었으면 좀 더 선택지들이 많았을텐데 하고 아쉬웠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 나중에 호캉스로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1탄은 여기서 끝. 2탄으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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